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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ad, The Cold War and the History of international history of the twentieth century 외
 

2016-04-23 

2016 4월 세미나 기록


일시: 2016년 4 23() 1:00-3:00

장소: 중앙대학교 R&D 센터 610호

참석하영선, 손열, 김준석, 마상윤, 김상배, 용채영

발표: 손열: 1. Odd Arne Westad, "The Cold War and the History of international history of the twentieth century" 2. Federico Romero, "Cold War Historiography at the Crossroads"

김준석: 이병한, "신냉전사: 중국현대사의 새영역," «중국근현대사연구» 53.




발표 및 토론 내용


발표 


발제문 참조


토론


하영선: 개념사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첫 생각은 19세기 문명개념을 공부하다가 시작되었고, 코젤렉의 연구를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안장시대19세기 중후반이었는데, 유길준 문명론부터 읽어 개화 문명론을 읽게 되었다. 이것이 19세기 주도담론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하게 느꼈고, 당시 척사 담론의 논의도 같이 바야 한다고 생각해서 윤치호, 대원군, 최익현의 문집들도 병행해서 읽었었다. 이것이 개념사 연구의 1기였던 것 같다. 하다 보니 우리가 전통적으로 가진 개념들의 천착은 어떻게 했는가? 국내 개념이 어떻게 토양을 내렸는지 보기 위해선 서양정치사상사 등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앞 시기로 천하 개념을 역 추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쪽으로는 21세기 개념사, 미래사의 개념사가 진행된다. 미래사는 경우에 따라선 신조어가 생산되어 정치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도 있었다.

 

결국 이를 전통-근대-식민지-냉전 복합이라는 큰 프레임으로 묶을 수밖에 없고, 식민지 시기와 냉전 시기에 대한 본격 연구 필요하다. 문제는 첫째, 45년부터 91년까지 기관 자료 이용을 하는 것이다. 냉전의 와중에서는 냉전사, 냉전 개념사가 어려웠다면 현재는 그것보다는 더 자료정리를 할 수 있는가? 둘 째, 분석-시각적인 것 필요하다. 이념적 편향성으로 보면 안 된다. 해석학적으로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사람도 여전히 있다. 어떤 방법론을 쓰든, 영국, 프랑스 또는 한국의 방법론을 쓰더라도 첫 번째 관건은 자기로부터 거리두기는 괜찮다. 쉽지 않은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두 개의 담론 속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언어들을 1차적으로 사용해 온 것을 밝힌다면, 그런 언어를 통해 우리 삶이 만들어지는 부분에 대해선 사회, 정치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개념사 연구에서 한국이 뒤늦었지만 한국형의 연구가 나와야 한다. 한반도는 역사적으로는 더욱 냉전사의 종주국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좁은 의미의 개념사가 아니라 넓은 의미의 개념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냉전은 21세기를 보는 중심 줄거리 중의 하나이다. 또 하나, 우리에겐 세계사적으로 중요하다.

 

김상배: 우리의 작업이 냉전사인가 또는 냉전 개념사인가? 발제는 거의 냉전사 연구에 초점을 두었는데 냉전 연구와 개념사 연구와는 편차가 있는 것 같다.

 

손열: 1945-91년 사이의 Global HistoryKorean History, 그리고 냉전사가 있다. 이 세 개를 따로 보면 냉전의 개념이 다르게 보인다. 냉전 시대에 나온 개념들, 평화, 국가 등은 그 이전개념이 들어오면서 변화되었다.

 

하영선: 냉전사를 개념사로 왜 보는가? 냉전사 크게 연구 보면 전통, 냉전, 탈냉전, 4기의 팀들이 된다. 개념사적으로 접근한다면 사회주의’, ‘자본주의등 개념적 차원에서 이분화 된 모습을 재구성해보자. 남북은 완전한 실험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핵심 개념을 무엇으로 잡을 것인지가 문제이다.

 

예전에 평화개념사를 발표했을 때 유럽 개념사 학회에서 왜 남북이 평화개념이 다른가에 대해서 흥미로워 했다. 자유, 평등, 전쟁, 평화, 민주, 인민 등 남북은 다 다르다. 19세기도 개념사를 했더니, 개념군의 체계화가 필요하라고 보았다. 사회주의 계획경제와 자유 민주주의, 자본주의 체제 두 개의 프레임 속에서 이 개념은 어떤 문화와 관련되어 있나? 우리는, 남북은 냉전이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2016년까지 냉전 속에 있는 상황이다.

 

김상배: 지정학 이야기, 비판 지정학에서도 냉전에 대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쓰는 개념이 냉전이라는 지정학적 구성된다는 이야기이다. 지정학적인 관계 내에서 논의.

 

손열: 새로운 멤버들과 냉전 시기에 대한 개념사를 할 때, reference가 일정 수준 공유되어야 한다. 냉전시기에 각자가 선호하는 개념만 갖고 하면 중구난방이 될 수 있으므로 큰 우산이 되는 개념 등 범위를 정해놓는다면? 냉전사 차원에서 냉전사를 하는 사람들이 볼 개념들, 중간 개념들이 있다.

 

하영선: 개념사 차원의 냉전사 연구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작업화되지 않음. 국내는 양파 좌우 싸움이 안 깨지고 있다. 영미권은 이미 정치경제, 군사, 문화, 관념 쪽으로 넘어와 있다. 종합적으로 의미가 있긴 하지만...Cold War의 특성에 대한 것인데 우리는 결국 전쟁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세계적인 유행을 일방적으로 탈 수 있지도 않고, 국내 진흙탕 싸움에서는 벗어나야 할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우리가 이중적인 등대역할을 해야 한다. 국내 현대사 연구에도 정신을 차리라고 해야 하고, 글로벌 냉전사에서도 진행되는 연구는 우리에겐 약간 사치스러운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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