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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교사연구회 2020년 3월 정례모임
 

2020-03-21 

한국외교사연구회 20203월 정례모임

 

 

일시: 2020.03.21.() 3:30-6:00pm

장소: 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

 

 

1. 세미나 주제

 

차기 공부모임 주제 선정

1.      Charles H. Parker, Global Interactions in the Early Modern Age, 1400-1800 (2010) 서문, 1,6, 결론

2.      David Mungello, The Great Encounter of China and the West, 1500-1800 (1999) 1,2,3

3.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 고전번역학센터 편, <동아시아, 근대를 번역하다: 문명의 전환과 고전의 발견> (2013) “양치차오의 신대륙유기 (1903): 근대 중국 계몽주의의 기향지

4.      야마무로 신이치 저, 정선태.윤대석 옮김, <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 (2018) 2,4

 

 

2. 토론 내용 정리

 

n ‘Global interaction’동서교류사로 번역할 수 없음. 인식학적으로 다르며, 오리엔탈리즘의 우려.

-        최근 global history 연구들은 글로벌로의 확대, ‘글로벌의 출현을 다룬다는 점에서 근대성을 중요하게 전제하며 쌍방향성을 넘어선 multi-directional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음

-        우리 연구회가 지향해온 바는 세계사적,지역사적 맥락에서 본 한국외교사. 최근 사상적,개념적으로 정리된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음

-        글로벌 히스토리와 국제관계사의 접목은 야마모토 신이치 책이 중요

 

n 현실적으로 우리 공부모임이 무엇을 계속 해야 할 것인가? teleology적으로 우리가 어떤 질문을 깔고 갈 것인가?

-        이제까지 우리의 방향은 1) 연행록: 중국의 부상; 2) 생존전략: 미중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그렇다면 세 번째 질문은: ,,유럽이 우리에게 답을 주지 못한다면 한국이 제시하는 선진의 기준은? ‘선진의 기준이 바뀌는가? ‘K-power’의 역사?

-        개념사는 어느 정도 연구가 되어있는데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n 말씀하신 것은 행위자중심적 접근이고 오늘 읽은 것은 구조적 접근으로 쉽게 합칠 수 없음.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을 기존 저작에서 레퍼런스하는 것이 중요.

 

n 세 번째 문제의식을 다르게 표현하면 미중이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면 앞으로의 세계질서를 염두에 두어야 한국의 외교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그러려면 세계질서사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n 외교사에서 근세(early modern)’를 독립된 카테고리로 연구하려는 기존의 흐름은 유의미함. 파커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inter-imperial relations에 주목, 이것이 보편화된 것을 이야기 함. 19세기 imperialism의 시대만이 아니라 왜 초기 근대에 제국들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나? 조공체제라는 조직원리가 세계적으로 동질적이었으며, 이게 가능했던 배경으로 파커는 보편제국의 모델을 상정한 몽골제국을 지적함. 이런 월드오더에서 아시아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19세기 신제국주의가 등장하면서 위치가 어떻게 변화하는가? 19세기만이 아닌 그 전부터의 논의도 중요.

-        하나의 헤게모니가 아니라 중견국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월드오더로 가고 있는 거라면, 각 시기 월드오더 안에서 한국의 위치, 동아시아 지역질서의 상대적 지위를 생각해볼 수 있음

-        질병의 세계사: 코로나 사태로 드러나게 된 세계 행위자들의 위치 및 역할

 

n 양계초는 유길준보다 당시의 미국을 정확하게 본 것 같음.

 

n 백지운의 양계초 독해는 잘못되었다고 봄. 잘못된 사상연쇄 속에서 보고 있으며, 국제정치적 정황을 고려했어야 함.

-        1903 미국 유람이 양계초의 사고 전환을 가져왔는가? 양계초는 그 전에도 후에도 개량주의(+반혁명주의)자였음.

-        백지운은 국가주의와 전제주의를 구분하지 않고 혼동하여 사용. 전자는 근대적(왕권,신권,민권의 분배를 전제로 비중의 문제), 후자는 전통적인 개념. 전제주의와 보수주의도 구분하지 않음.

-        1903년 즈음이면 유길준도 비슷한 결론에 다다름. 일종의 계몽군주정을 주장하며 양계초가 말하는 왕권/신권 배분과 일치하는 면.

 

n 국제정치적으로 중요한 개념들에 주목하여 싸우고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n 우리가 1차자료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주제인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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