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교사연구회 2018년
12월 정례모임
일시: 2018.12.15.(토) 3:00-5:30pm
장소: 한국고등교육재단 회의실
1. 논문 발제 및 토론
<사조선록 역주 5: 청사의 조선 사행록>, 은몽하·우호
편, 김한규 역 (소명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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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극돈·정여, <동유집> <봉사도> -
주연정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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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 <봉사조선역정일기> -
김준석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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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령, <동사기사시략> -
전재성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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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건충, <동행삼록> (“동행초록”, “동행속록”) -
김현철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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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건충, <동행삼록> (“동행삼록”), 숭례, <봉사조선일기>
- 손병권 발제
2. 토론 내용 정리
n 2018년 4~12월에 걸쳐 12~19세기의
18종 사조선록을 완독함. 중국에 파견된 고려·조선 사신보다 고려·조선에 파견된 중국 사신이
수가 적기 때문에 한중관계의 중요한 지점들을 반영한 자료이며, 조선왕조실록 등 동시대의 타 사료들과
교차·대조하여 읽으면 더욱 중요한 자료가 됨.
n 이번 <사조선록 역주> 5권에서는 만주족 국가임에도 청나라 사신들의
중화로서의 자의식, 계승의식, 자부심을 엿볼 수 있음. 명대 사신들의 사행록과 비교해보면?
n 아극돈·정여, <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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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유일한 봉사도: 사행길의 면면을
그림으로 표현, 시보다도 현장을 자세하게 묘사함
n 마건충, <동행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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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토’ ‘속방’ ‘속번’ 등의 예전에는 쓰지 않았던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확실히 조선을
청에 소속시키자는 입장 (이홍장,마건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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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 진압 과정에서 추후 청일전쟁에서 대결하는 주력 함대들이 모두 등장하여 청일전쟁의
전운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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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원군의 청나라 납치·유폐는 국제정치학적으로 중요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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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건충의 임오군란에 대한 대처는 과연 기록처럼 마건충의 단독 결정일까? 현지에서 임의로 내릴 수 없는 결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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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은 자신이 반일·친청 세력임을 어필함. 청은 조선 왕의 국내적 정당성을 위해 대원군을 제거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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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은 김윤식·어윤중과 소통하고 임오군란이
발발했을 때 이들과 논의함 (이들에 대항하여 일본과 손잡은 쪽이 갑신정변으로 이어지는 김옥균·서광범). 대원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 및 대원군을 그대로 두면 조선에서
일본의 세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여 그것을 방지하고자 함. 현대 미중이 한반도 문제를 볼 때 미중 interest의 시각에서 보듯이 청일도 조선에 대한 청일의 영향력 싸움으로 보았던 것.
n 숭례, <봉사조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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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조선의 재정문제가 부각됨. 조선이
조공의례의 간소화를, 후에는 서양식으로 전환도 요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