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교사연구회 2018년
06월 정례모임
일시: 2018.06.09.(토) 3:30-6:00pm
장소: 동아시아연구원 (EAI) 대회의실
1.
논문
발제 및 토론
Sixiang Wang,
“Co-constructing Empire in Early Choson Korea: Knowledge Production and the
Culture of Diplomacy, 1392-1592,” Columbia University 박사학위 논문, 2015.
서문 – 1장: 주연정 발제 4-5장: 손병권 발제
2-3장: 이헌미 발제 6장 – 결론: 노가연 발제
2. 토론 내용 정리
n Ann
Stoler 등 인용, 역사학적 인류학/인류학적
역사학의 느낌. 세계 학계에서 제국 논의를 서도하고 있는 게 인류학계.
Subaltern의 agency를 강조하는 경향과 같은 흐름을 볼 수 있음.
n Co-construction이라고 했는데 명의 입장에서는
조선과의 관계에서만 co-construct가 된 건 아닐 것. 정치학적/제도적 개념에 국한되지 않은 flexible한 empire 개념을 사용한 듯.
n 조선이 symbolic manipulation의 전략이 있었다면 그것은 어디서 나왔나?
설계자는? 무의식적 기원은? 고려 등에서 전통이
있는가? 조선 또한 명에 대해 일관적인 전략관이 있었다고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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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의 사례는 단일행위자로서 확실히 전략적인 측면을 볼 수 있음. 그러나 창화외교의 사례는 기제가 관행/전통/패턴으로 내재화 되어 연속성,관성의 느낌이 있음.
n 세종이 대명 사대외교(사대 as 전략)의 틀을
수립
n 저자가 ‘제국’ 담론의 폭력성에서 벗어나고자 하여 ‘제국’이라는 단어의 개념사적 접근에서 시작한 것은 좋은 자세 – 답은 충분히 제시되지 못함
n 명을 대하는 조선 사대부들의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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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들이 한문을 훈련할 때는 cultural
identity formation이나 단순히 제국을 타파하고자 하는 것보다 더 큰 그림이 있었을 것.
당시로서는 일단 동등한 룰의 게임이 성립되었다는 것도 중요하고 그 룰에 의해 서로 골을 넣으려고 경쟁하는 것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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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보다 잘한다’ + ‘상대와는
다르다’는 2중적 게임
n 저자가 결론에서 제시하는
명청교체기의 사례를 명초,청말의 조중관계와 비교해보면, 명초-청초,명말-청말에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유사하게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음. 제국왕조의 흥망/변화를
상수 또는 변수로 설정하며 병치/비교가 가능할까? 외부 압력이
있을 때 규범은 밀려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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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rsive violence나 presentism은 피해야 – 종래의 논의에서 국내정치 또는 국제정치
변수 하나를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경향 – 근대적 nation-state의
맥락에서 벗어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