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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교사연구회 3월 정례모임
 

2014-03-15 

2014년 3월 세미나 기록

 

일시: 2014년 3월 15일(토)

 


1. 주 텍스트



일연, <삼국유사>  기이 1 (발제 : 김수암)

일연, <삼국유사> 기이 2 (발제 : 이헌미)


2. 발제(발제문은 첨부파일 참조)


3. 토론 내용 정리


● 김성배 코멘트


왕력편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왕력에도 역시 일정한 사고가 반영되어 있다. 중국사를 정리하는 데 있어 남북조 시기 북조의 역사가 누락되어 있고,  신라사의 출발이 고구려, 백제보다 높다. 하지만 고구려에 대한 일정한 존중의식이 보이기도 한다. 백제는 상대적으로 무시되어 있으나, 신라에 대해서는 이중적 태도. 


지금도 그러하듯이, 우리도 고대사 혹은 만주사에 중국, 한국이라는 자국의 관점을 투영. 낙랑사 역시 현재 한국사학계에서 축출되어 있음. 낙랑사 자체를 추출할 필요는 없음. 한반도, 요동 등을 국제정치권역으로 봐야한다는 느낌을 받음. 선비, 흉노에 대한 연구 역시 마찬가지.


● 이헌미 코멘트 


구이에서 단국은 어디?


● 전재성 코멘트


아마 거란인듯. 황룡사 9층탑의 '중화'는 중국인가. 중국이 침략의 대상으로 2층에 배치된 것이 재미있다. 이 당시의 사대는 중국에 대한 조공책봉과 동시에, 현실적인 국제정치관이 반영됨.


● 이헌미 코멘트


나당전쟁의 경험이 생생하게 반영.


● 김성배 코멘트


신라는 고구려, 백제에 비해 중국, 일본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했음. 이 당대의 조공은 아마 경제적 교류라기보다는 스파이적 차원(발제에 나오는 의상의 사례의 경우)이 컸음.


● 전재성 코멘트


재미있는 것은 고려 사람인 일연, 김부식 모두 신라 계승 의식 강하다는 점. 다음은 통일신라 시대나 삼국시대의 대중관계에서 폭력의 문제가 진지하게 다루어진다는 점.

● 김성배 코멘트

'해방'은 당대 일본을 대상으로 한 것인가?

● 이헌미 코멘트

배를 통한 중국행 기사가 많은데, 당대의 항해기술은 어떤가?

● 전재성 코멘트

배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 일본 사신과 같이 입조하는 예. 장보고의 예. 

● 하영선 코멘트

삼국유사의 '유'는 남은 이야기. 삼국사기가 다루지 못한 부분을 일연 자신이 다룬 것. 단재 이래로 일연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연과 김부식의 컨텍스트가 다르지 않은가하는 점. 이 두 텍스트는 금나라와 원나라라는 '이단의 중국'과의 만남 속에서 나타난 것. 하지만 일연이 느꼈을 위기의 정도가 더 컸을 듯. 그런 의미에서 속세를 떠난 중이 다시 역사를 정리하고자 했을 것. 다음으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유학과 일연의 불교를 조금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느낌. 나 스스로는 일연의 삼국유사가 마치 천하도처럼 현실과 꿈의 복합도로 보임. 일연도 당대의 비참한 현실을 극복할 수단으로서 불교적 방식의 '꿈'에 주목한 것이 아닌가. 단재의 시각에서는 일연이 높아보일 수 있겠으나, 이는 당대의 지평이 아닌, 현대의 지평으로 과거를 본 것. 하지만 일연, 김부식도 마찬가지. 

● 김봉진 코멘트

여러 판본들을 봐도, 해석자의 주가 별로 친절하지 않다.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일본 사료의 중요. 오히려 자료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자료를 보는 시각이 문제라는 느낌.

● 하영선 코멘트

일본 측 사료에 대해서는 이동주가 <신동아>에 쓴 긴 글에서 일본 측의 자료가 많은 것이 상대적으로 일본이 조선에 비해 지위가 낮았기에 그랬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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