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황성신문 1호-34호
 

2003-01-22 

98년 10월 세미나 기록

 

일시 : 1998년 10월 31일(토) 오후 3시-8시
장소 : 서울대 동원생활관 3층 1회의실
참석 : 하영선, 최정운, 장인성, 정재호, 김영호, 손열, 김용직, 김석근
독회내용 : 황성신문 1호-34호

 


 

주요토론내용

 

황성신문의 성격
- 초기에 300부 찍었음.
- 독립협회의 멤버 중 유학을 바탕으로 한 사람들과 겹침. 유착적 개화론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음. 유학자들에게 상당히 어필한 것으로 추정됨.

제1호: 정부와 국가의 역할. 창간목적이 나타나 있지는 않음. 정부를 장인에 비유(맹자도 정부를 玉공에 비유한 바 있음).

제2호: 신문의 기능과 역할(창간사의 의미).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천하의 사정을 알 수 있음(노자). 목적은 온고지신, 명체달용하여 세상의 목탁이 되는 것. 기자의 역할과 임무.

제3호: 박사가 세상 돌아가는 얘기함(인재등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 <-> 내각대신이 대꾸.
- 해명은 과거제도와 인재의 등용에 대해여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유학자는 사서삼경만 공부한다는 점을 얘기함.
- 조선의 문장에 논설문에 문답체가 있었는지 의문점이 생김. 장지연은 일본과 특별한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의 영향은 아닌 듯 하고, 계몽을 고려하여 문답체를 이용한 것 같음.
- 왜 한문전용과 국한문혼용으로 오락가락하는가?: 쓰는 이에 따라 다른 것 같음.

제6호: 청과 일에 대한 시각: 독립신문과 유사성이 있는 것 같음.
- 일본은 서구질서를 빨리 쫓아가고, 만국공회에도 참석. 조선은 소중화.
- 광무는 전통사대는 벗어난 의미임. 유학적 개화 측면에서 소중화를 깔아 뭉개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임.
- '만국공회'는 일반명사인가? 아니면 넓은 의미의 국제사회인가?: 후자의 의미로 보기에는 너무 추상적인 것 같고, 국제기구 또는 회의의 의미일 수도 있음.
- '반신반의'는 국내겨혁이 멀었다는 의미로 쓰인 것 같음.
- 앞은 구체적 회의, 뒤는 추상적 의미로 보면 될 듯함.
- 동양은 일본, 청국, 조선을 의미함.

제9호: 서양학문의 장점을 취하자는 요지.
- 독립신문과 황성신문의 편차는 어느 정도일까?: 서재필과 장지연이 차이가 많이 날 듯 하지만 오히려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임(왜냐하면 서재필이 온건한 스타일이었기 때문).
- 유길준이 생각하는 전통과 장지연이 생각하는 개화가 overlapping된다면 공통되는 기반이 있었다는 말이 될 수도 있음. 즉 위정척사와 동도서기, 문명개화로 구분한다면 동도서기와 문명개화에 해당된다고도 볼 수 있음. 그러나 정과 사는 구분되지만, 도와 기는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 것 같음.
- 실학의 의미는 허학과 대비해서 파악해야 함. 특정한 시기의 것만 실학이라고 규정하여 시작하면 안 보이는 것이 많을 수 있음. 장지연은 갑신과 갑오 사이의 10년 사이에 개화관이 바뀌고, 만민공동회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개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문 제작. 실학으로서의 유학이 19세기 말에 대응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음.

제10호: 미국칭찬(일등국). 산업, 제조업의 장려 덕분임. 조선도 그렇게 해야 함.
- 이것이 당시의 일반적인 impression이었을까?
- 세계 일등국가라는 관념은 이미 존재했던 것 같음. 일본도 마찬가지. 미국이 일등국가라는 것은 일본으로부터 온 것일 가능성 있음. 왜냐하면 유럽에서는 미국을 G7 정도로 생각했음.
- From Wealth to Power: 남북전쟁 이후 경제최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1898년의 강국이 되는 데까지 왜 30년이 걸렸는가를 분석함. 이런 의미에서라면 21세기의 일본은 어떻게 나갈 것인가? 현실주의 사고에서는 결국 군사력 확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일 것임.

제12호: 국가와 민의 관계
- 부의 축적(인삼).

제13호: 만국공보(청)의 오류를 지적
- 단군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혁명적일 수 있는 내용.
- 중국 문명은 추락(여진 등을 경험하면서)했으나, 우리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여겨짐.
- 공보의 고려칭제에 대한 반론임. 우리도 단군 이래로 연호가 있었음을 주장. 따라서 우리도 정통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나갈 수 있음.

제15호: 아편, 중국병사가 많이 피움.

제16호: 유길준의 개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음. 표절한 것으로 생각됨.
- 서유견문을 1000부 찍었기 때문에(95년에. 쓰기는 87-8년), 그것을 알게 되어 그 내용이 실리게 된 것으로 보임.
- 유학자 중에 깨인 사람들에게는 10년 사이에 이런 변화가 온 것임. 역으로 유길준은 이런 사람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행실의 개화를 그렇게 풀어올 가능성이 있음.

제18호: 경찰론. 경찰이 있어야 민심이 정하고, 그래야 정부가 정할 수 있다는 내용.

제20호: 국문한문론
- 서양에서는 18세기에 표음문자가 문명을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이 되어 있었음. 소중화의 프라이드보다는 근대국가적 프라이드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여줌.

제22호: 조선이 보는 중국의 몰락. 대외 패러다임의 변화가 드러남.

제24호: 예외법 얘기. 형법의 보편성.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