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세미나 기록
1. 주 텍스트
국사편찬위원회, <중국정사 조선전 2>, 구오대사, 신오대사 (발제 : 이헌미)
2. 보조 텍스트
Morris Rossabi, China Among Equals, Intro and Ch.1 (발제 : 최인호)
이기동, "나말여초 남중국 여러 나라와의 교섭" (발제 : 김현철)
3. 발제 (발제문은 첨부파일 참조)
4. 토론 내용 정리
● 최인호 코멘트
저는 예치가 규범+권력이라고 생각. 이게 꼭 분리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가? 5대 10국에서는 안의 논리에서도 위계성(5대와 10국)이 있고, 밖의 논리에도 위계성(중화와 한반도/북방 오랑캐)이 여전히 나타난다. 단순한 유럽식 세력균형의 논리로만 이 시기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과연 기존의 논의가 맞는가? (전국시대는 무정부 상태, 분열된 시기는 세력균형 상태, 5대 10국은 ‘무정부 사회’?)
● 이헌미 코멘트
예禮를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가?
● 하영선 코멘트
예는 내면적/외면적인 것을 포함. 형식과 내용의 결합.
● 이헌미 코멘트
예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 지에 대한 전거가 있는가? 이런 것들이 있다면 제도적인 측면. 힘의 측면까지 포함하는 것. 예는 문화만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 하영선 코멘트
동아시아지역질서를 시기구분하면 결국 조공체제와 비조공체제의 대립. 안정된 시기에는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고, 이익과 권력 예가 통합된다. 통일된 시기일수록 예가 강해진다. 분열시기로 갈수록 권(權)이나 이(利) 파트가 늘어나는 것. 시기시기를 따로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봐야 한다. 특히 송 시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문화적 르네상스. 문화와 사회경제와 왕권의 변화와 천하질서의 관리라는 것을 얽혀진 모습인데, 이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결국 5대가 있었고, 10국이 있었고, 요금원이 되는 오랑캐 세력이 등장한다.
● 전재성 코멘트
누가 정당한 행위자인가? 춘추제국이나 위진남북조가 조직원리가 멀티스테이트 시스템이냐? 여전히 제국적 체제가 중심. 그 중 몇 개의 행위자인 국가가 세력균형을 추구한다고 해서 조직원리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님. 의미권의 합의는 여전히 유지. 세력균형은 주권평등 원칙에 기초함. 몽고 제국의 조직원리가 지닌 독특성이 존재한다. 명나라-조선 관계 이전에는 조공을 할 때, 전쟁하거나, 고려 초의 경우에도, 고려-북송-거란 삼각관계. 고려-금-남송 삼각관계에서는 세력균형과 유사한 상태가 나타난다.
● 김현철 코멘트
'강요'가 없어도, 이 시기 후백제, 신라, 고려가 중화국가에 조공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