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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교사연구회 12월 정례모임
 

2012-12-08 

2012년 12월 세미나 기록

 

일시: 2012년 12월 8일(토)





1. 주 텍스트



홍승현, <중국과 주변>, 혜안, 2009. (발제 : 이헌미)


2. 발제(발제문은 첨부파일 참조)


3. 토론 내용 정리


● 김수암 코멘트 


정치세력에 대한 주변 이적의 그림이 같이 그려져야 좀 더 역동적인 이야기가 가능할 듯. 즉 중국의 내러티브가 아닌 '주변'의 내러티브가 필요한 것. 특히 '주변'에서 이와 같은 화이사상을 어떻게 보았는지가 드러나야 할 듯. 


● 이헌미 코멘트


이 책이 다루는 서주 시기에는 아직 '중국'의 경계 역시 확정되지 않았음. 당시에는 지리적으로도 '중국'에 이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 종족이 다르다고 이적이 되는 것은 아님. 화이에 대한 차별은 서주 시기가 아니라 전국 시대. 그렇다면 지금 중국이 말하는 한족의 경계는?


● 전재성 코멘트


단순한 차이가 권력에 의해 '차별'로 바뀌어 나감. 이와 같은 과정에서 유교 집단의 이데올로기, 중국 내부의 정치제도의 변화가 영향을 주었을 것. 즉 봉건제에서 군현제로, 군현제에서 군국제라는 내부 정치제도의 변화가 외부를 다루는 방식의 변화를 주었을 가능성. 다른 한 편, 중국 자체의 힘의 상대적 변화가 외부에 대한 수세와 공세를 결정 지음. 


● 하영선 코멘트


고대 중국을 공부하면서, 여전히 이 시기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는 의문. 우선 이 시기의 세력 배분이 정확하지 않다. 세력 배분에 관한 기록이 우선 별로 없고, 기록이 일부 남아 있으나, 후대에 쓰인 <시경>, <서경>, <주역>보다는 당대에 쓰인 금석문의 가치가 좀 더 중요. 이 책이 다루는 시기를 보면, 주나라가 하드 파워에서 소프트 파워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모하는 것이 읽혀짐.재미있는 부분은 오히려 전국 시대는 근대 서양과 비슷한 세력균형 체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규제하는 이데올로기와 레토릭으로서 유교의 생명력이 지속되었다는 점. 하드 파워를 강조한 <좌전>과 중국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좀 더 소프트 파워를 강조하는 <공양전>과 <곡량전>의 등장도 흥미로움. 이런 부분들은 국제정치학의 측면에서 우리가 정리할 수 있다고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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