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뉴스] '지구넷' 발족
 

동아일보 

2004-10-22 

“진보 對 보수, 냉전시대 논리 뛰어넘자”…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21세기 지구넷’ 창립대회가 열렸다.

 

정치적 이해관계, 진보 대 보수의 이분법적 사고 등을 넘어 21세기적인 외교 비전을 추구하는 전문가들의 모임인 ‘21세기 지구넷’이 결성됐다.


회원들은 국제정치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40대 중심의 대학 교수 등 82명. 이들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창립대회에서는 하영선 교수(서울대)가 회장으로 추대됐고 김태현(중앙대) 현인택(고려대) 김영호(성신여대) 이정훈(연세대) 전재성(서울대) 한용섭 교수(국방대)가 이사에 선임됐다.

 

하 교수는 ‘21세기 지구넷’ 결성 배경에 대해 “한국의 외교안보가 정쟁에 끌려 다니거나 ‘진보 대 보수’라는 냉전시대의 담론으로 양극화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지구넷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담론틀의 창출을 첫 번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문가 조직이 정부가 중요 정책을 입안할 때 사전에 여론을 실험하는 장소가 되듯이 ‘21세기 지구넷’도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 형성 과정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국내외 고위 관료들의 강연을 유치해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다.”(하 교수)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list